마이산
산아 산아 마이산아 !
사진으로 즐겨보고 꿈속에서 그려보던
노령산맥 진안고원 마이산에
그리운 네가 보고싶어
구백리길 멀다않고 쏜살같이 달려왔단다
바위도 있고 자갈도 있네
마치 콘크리트 구조물처럼
콘크리트도 아닌것이
엄청 큰 한덩어리 바위산이 되었구나
동쪽에는 숫마이봉 서쪽에는 암마이봉
언제 어떻게 생겨 났는지 모르지만
참 히한하게도 생겼네
누군가 이름 붙였듯이 말의 귀 처럼
집중 폭격을 받았는지 땅군이 파 놓았는지
아는이 없지만 아프게도 많이 파였구나
날이 밝기전에 남 몰래 승천 하려다가 새벽 불공 드리던 여인에게 그만 들켜 버려 동쪽에는 지아비가 두아이를 끌어안고 허둥대고 서쪽에는 지어미가 고개숙여 통곡하네 신선은 간 곳없고 바위산만 솟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