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나의 생각

마이산

농부십장생 2009. 6. 18. 14:51

마이산

 

산아 산아 마이산아 !

사진으로 즐겨보고 꿈속에서 그려보던

노령산맥 진안고원 마이산에

그리운 네가 보고싶어 

구백리길 멀다않고 쏜살같이 달려왔단

 

바위도 있고 자갈도 있네

마치 콘크리트 구조물처럼

콘크리트도 아닌것이

엄청 큰 한덩어리 바위산이 되었구나

동쪽에는 숫마이봉 서쪽에는 암마이봉

 

언제 어떻게 생겨 났는지 모르지만

참 히한하게도 생겼네

누군가 이름 붙였듯이 말의 귀 처럼 

집중 폭격을 받았는지 땅군이 파 놓았는지

아는이 없지만 아프게도 많이 파였구나

 

날이 밝기전에 남 몰래 승천 하려다가

새벽 불공 드리던 여인에게 그만 들켜 버려

동쪽에는 지아비가 두아이를 끌어안고 허둥대고

서쪽에는 지어미가 고개숙여 통곡하네

신선은 간 곳없고 바위산만 솟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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