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세대가 태어나서 자라온 세상은 아나로그세상이었지만 지금은

디지털세상으로 바뀌어 버렸다.

아나로그세상에서는 정전이 된다거나 컴퓨터가 없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았는데 디지털세상으로 바뀌면서 모든일이 컴퓨터가 없으면 할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정전이 된다거나 컴퓨터의 on-line이 연결되지 않으면 잘 돌아가던

세상이 갑자기 멈춰버린다.내 가까이에서 따져보아도 쉽게 알수있다.

내손의 휴대전화와PDA가 불통이되고  일상의 모든업무가 마비된다. 

은행의 단말기에서,신문사와방송국에서,철도역과버스터미널에서,공항의     출입국수속에서 비행기 이착륙까지,병원의 응급실까지도 모두가

마비되게 된다.

이추운날 난방이 되지 않는다면 손을 호호불고 동동 구를수밖에 없다.

하나에서 백까지 모두가 멈춰버리게된다.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부터 저녁에 다시 잠자리에 들때까지 컴퓨터없이는 정말 세상이

움직이지 않을것같다.

인간이 발명하고 만든 그 편리한 컴퓨터의 노예가 되어버린것이다. 

컴퓨터가 멈추어서 온세상이 다 멈추어도 멈추지 않는것이 있다.

세월인 것이다.시계는 멈출지라도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컴퓨터가 멈춘동안 우리가 딴짓하고 있을때에도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흘러가버린다.컴퓨터가 다시 돌아갈때까지 기다려 주지도 않고. . . 

지난세월을 돌이켜보면서 세월을 덧없이 흘려보낸것같아 아쉬움도

많이남고 또 한해를 보내야하는 생각에 가슴이 허전해 오는것을

어찌할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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