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택시

삼년보다 더 긴 한달

농부십장생 2015. 11. 8. 15:44

삼년보다 더 긴 한달

지난 삼년이 어떻게 지나 갔는지 알수가 없지만

이달 시월은 왜 이렇게 길고 긴 것일까?

택시를 시작한지도 벌써 육년을 다 채우고도 두달이 지나가는데...

무사고 삼년이면 개인택시를 양수받을 자격이 된다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열심히 노력했건만...

경미한 접촉(대물)사고가 인사사고로 커질줄을 미처 몰랐으니

이 또한 나의 탓이지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이미 지나간 삼년전의 일이지만 그때는 세상과 이현실을 원망하고

피해자를 미워하는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우여곡절끝에 삼년이 다 차가는 지금 시월만 넘기고 나면 되는데

하루 하루가 이렇게 길고 긴 나날인지 조심스럽기만하다.

                                                                                      이천십오년 시월의 마지막 밤 늦은시간에 

우여곡절 [] :  여러 가지 뒤얽힌 복잡한 사정이나 변화.

나날 : 이어지는 하루하루 들.

양수(讓受) : 재산이나 물건 따위 에게서 넘겨받음.

                 [법률] 다른 사람 권리 법률 지위 따위 넘겨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