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Best Driver를 꾸꾸며

나이롱 환자-11/26(금)

농부십장생 2010. 11. 26. 19:53

나이롱 환자

 

내가 너를 건드렸다고

네가 나를 밀쳤다고 해서

너도 나도 모두 다 아프다고 하니

꾀병인지 아닌지

의사도 판단하기 어렵겠지

어쩌다 이렇게 되어갈까

 

환자복을 갈아입고

한쪽팔에 링거주사기를 꽂고 나니

내모습이 영락없는 환자일세

 

겉으로는 말짱한데 속으로는 골절에 근육통이

남의 눈으로는 그 아픔을 알 수 없으니

속에서 져려오는 통증을 호소한들

겪어보지 않고서야 어느 누가 알겠는가

이를 나이롱환자라 아니 부르겠는가

  

나이롱 환자[nylon患者]: 아프지도 아니한데 아픈 척하는 환자를 익살스럽게 이르는 말.

링거주사기:Ringer注射器        영락없다:조금도 틀리지 아니하고 꼭 들어맞다.

꾀병:거짓으로 병을 앓는 체하는 짓.

말짱하다: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서술어와 함께 쓰여) 속속들이 모두.

골절[骨折]:뼈가 부러짐.   근육통[筋肉痛]:근육이 쑤시고 아픈 증상.

11/21중앙선을 넘어오는 상대편차량에 받친후 4일간 입원치료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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