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Best Driver를 꾸꾸며

독수리처럼-10/19(월)

농부십장생 2009. 10. 19. 20:50

독수리처럼

 

나는 오늘도 어제처럼

높은 하늘을 선회하고있다.

독수리처럼 번득이는 눈으로

먹이를 찾기 위하여

 

텅 빈 거리를

벌써 몇바퀴째 빙빙 돌고 있다.

서~너바퀴를 돌아야

겨우 끝에 줄을 설수있다.

 

가방을 멘 여성승객이 타고

아이들 동반한 주부가 타고

손을 꼭잡은 연인들이 타고 난후

앞의 차들이 순서대로 떠나간다.

 

그렇게 십여분이 지나고 이제 내차례이다.

정지선에 옮겨대고 하염없이 기다린다.

기다리면 지루하다더니 짧은시간이지만

꽤 길게만 느껴진다.

 

 

 하염없다:어떤 행동이나 상태 따위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되다

심리 시름에 싸여 멍하니 이렇다 할 만한 아무 생각이 없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중앙로 로터리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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