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처럼
나는 오늘도 어제처럼
높은 하늘을 선회하고있다.
독수리처럼 번득이는 눈으로
먹이를 찾기 위하여
텅 빈 거리를
벌써 몇바퀴째 빙빙 돌고 있다.
서~너바퀴를 돌아야
겨우 끝에 줄을 설수있다.
가방을 멘 여성승객이 타고
아이들 동반한 주부가 타고
손을 꼭잡은 연인들이 타고 난후
앞의 차들이 순서대로 떠나간다.
그렇게 십여분이 지나고 이제 내차례이다.
정지선에 옮겨대고 하염없이 기다린다.
기다리면 지루하다더니 짧은시간이지만
꽤 길게만 느껴진다.
하염없다:어떤 행동이나 상태 따위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되다
심리 시름에 싸여 멍하니 이렇다 할 만한 아무 생각이 없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중앙로 로터리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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