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나의 생각

여로(旅路)

농부십장생 2009. 2. 4. 12:25

여로(旅路)

 

고속철도 타고가는 사람은

빠르고 편안하게 가겠지만

비둘기호 타고가는 사람은

불편하고 느리게 간다

 

유람선 타고가는 사람은

유유자적 하겠지만

돛단배 타고가는 사람은

배멀미 고생하며 간다

 

이렇게 가든 저렇게 가든

하루 고작 이미터 남짓

일년이면 일천미터나 갈까

한 평생 가 봐야 팔십킬로 인데

 

아는길도 물어보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그렇게 조심스럽게 가는 사람은

남들이 가는것보다

조금 더 갈수도 있겠지만

 

 

인생은 일장춘몽 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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