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나의 생각

그얼마나 녹였을까 새까맣게 태웠을까

농부십장생 2008. 4. 9. 15:42

 

시큼할까 매콤할까 달콤할까 짠맛일까

담배처럼 매운것을 시작하면 끝이없네

하루라도 안녹이면 안되었던 생명줄을

그얼마나 녹였을까 새까맣게 태웠을까

 

침부터 저녁까지 생명줄을 손에쥐고

너트풀린 자동차가 언젠가는 멈추듯이

딱고죄고 기름칠해 되살아난 기계처럼

다녹이고 또녹여서 다붙이고 또붙여서

 

영점사칠 퓨징저항 씨사공칠 마이라가

수평발진 세라믹과 큐사공이 출력티알

에프비티 고압방전 육칠공구 터졌구나

마이컴에 와씨아씨 육일오삼 시방부품

 

낙뢰한번 맞고나면 패턴부터 부품까지

모두다가 터졌구나 소손부품 찾고나면 

화질음질 살아났네 새제품과 비슷하게

칙칙화면 선명하게 찌직음질 명료하게

 

한번끼고 또바꾸고 돌려뀌고 바로뀌고

네가무슨 죄가있어 너만계속 타는구나

다태우고 또태우고 계속해서 태우는데

끼운부품 터질때에 내맘인들 안탈소냐

 

고객마음 상할까봐 진땀까지 흐르는데

진땀나는 내마음을 고객께선 알아줄까

아차하면 손등데고 지문까지 문대지고

신속정확 친절에서 고객만족 감동까지

 

그얼마나 애썼는가 평가점수 받기까지

새것으로 바꾸어서 매우만족 적극추천

마음바꿔 올려보세 엔피에스 평가점수

새것으로 녹여보자 떠나는날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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