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나의 생각

봄 여름 가을 겨울

농부십장생 2018. 12. 31. 15:01

하얀목련과 노란개나리가 피어나는 봄인가 싶었는데

어느덧 무쇠솥더위에 천둥과 번개까지 치는 여름이었네
새빨간 애기단풍 노오란 은행잎 울긋불긋 물드는가 싶더니
손주 녀석들 하나 둘씩 학교 간다고 둥지를 떠나고 나니
씨끄럽던 방구석엔 손때묻은 장난감에 정적만이 맴돌고
한파 몰아치는 엄동설한이 따로 없구나. (2018.12.3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