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십장생
2018. 12. 31. 14:30
알밤
첫돌된 손자의 주먹보다 더 컷던 알밤
반짝반짝 윤이나던 알밤
그나무에서 아람벌어 떨어진 밤은 모두 다 그렇게 컸다.
어스름 안개낀 새벽에 더듬더듬 발끝으로 찾고
손으로 줍다가 엄지와 검지를 가시에 찔리는 것은 다반사 였다.
(2018.9.30.일. 추석이 지난후에,어릴적에 솥바리 본가의 뒷산에 다섯그루의 큰 밤나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