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나의 생각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이

농부십장생 2014. 8. 27. 18:49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이

보름달 보다 더 그렇게 크고 동그랗던 풍선이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빠지기 시작하니 겉 잡을수 없이 금새 다 빠져 버렸다.

 

팽팽하던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이

한줌 쥐어 든 고운 모래가 손 아귀에서 슬그머니 빠져 나가듯

이제는 내 마음속에 자존심도 긍지도 모두 사라져가고 있다.

용기와패기 끈기와인내 열정과투지 이 모두가 하나같이

 

 

 

 

 

풍선[風癬] : 얇은 탄성 고무 주머니처럼 만들어 가벼운 기체 넣어 공중으로 높이 올라가게 하는 물건.

빵빵하다 : < 말로>남에게 내세울 만큼 부유하거나 영향력 크다, 잇따라 요란스럽게 터질 소리 나다.

팽팽하다 : 서로 엇비슷하여 우열 가르기 힘들다, 조금 주름 없이 팽창되어 탄력 있다.

한줌 : 주먹 하나 만한 분량.               모래 : 아주 잘게 부스러진 부스러기.

슬그머니 : 알아 차리지 못할 만큼 슬며시.    손 아귀 : 손으로 쥐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