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나의 생각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농부십장생
2009. 8. 25. 13:18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고 했던가
먼저 핀 꽃은 먼저 지고 늦게 피운 꽃은 늦게 지기 마련인데
어찌 모두가 다 같을수가 있겠는가
양지에 떨어진 씨앗과 음지에 떨어진 씨았이
싹 틔우는 시기가 다르고 꽃 피우는 시기가 다르듯이
그결실이 맺어지는 시기도 또한 모두 다를것이다.
비옥한 땅과 척박한 땅의 토양이 다르듯이
양지와 음지의 기후가 다르고 일조량도 다르다.
양지바르고 비옥한 토양에서는 알찬 결실을 맺을것이고
그렇지 못한 그늘지거나 척박한땅에서는 그 결실 또한 부실할것이다.
남들보다 먼저 직장을 구하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았고 딸 아이는 지난 오월에 출가도 시켰지.
명예퇴직의 쓰라린 맛도 먼저 보았고
이제는 정년을 앞두고 퇴직을 준비해야 한다.
제대후 스물넷에 취직하고 당신을 만나 신접살림 차리고 살아온 세월이
벌써 삼십일년이 되었으니 내나이 쉰다섯이 되었구료!
정든 직장 떠나자니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것이니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고
모든것 훌훌 털어 버리고 시원하게 떠나가야지.
더 크고 넓은 세상 어느 곳을 간다해도
지금 만큼 못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