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십장생 2009. 2. 26. 19:52

하릴없다

 

요 즈음

시계추처럼

정확하고 규칙적인

여덟시에 출근해서 좌판깔고

하루종일 기다려도 오지않는

손님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여섯시면 씁쓸하게 웃음지며

좌판접고 미련없이 퇴근하는

공무원 이라고 불리는

나는 정말 하릴없는

삐에로인가

 

 

웃고있는 삐에로야

 

하릴없다 :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조금도 틀림이 없다.

pierrot : 피에로,어릿광대,가장 무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