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십장생 2008. 12. 25. 17:49

馬耳東風

 

오빠는 정녕 귀먹어리

민초의 한숨소리 어찌 못듣는가

오빠는 정녕 바위인가

백성의 바람에도 꼼짝 안하는가

오빠는 정녕 당나귄가

서민의 원성에도 대답 안하는가

오빠는 정녕 마이동풍

참모들 가로막아 돌파 못하는가

 

이 오빠는 하고 싶어

방망이 세번 뚜드리는 거

이왕이면 자신있고 소신있게

그리고 힘차게 뚜드리는거야

무엇이 겁나고 두려운거야

아니면 자신이 없는거야

그렇다면 나에게 방망이

넘겨 주는게 어떤가

 

내가 네 입장이 된다면

서민의 입장 부자의 입장

아버지의 입장 자식의 입장

시부모의 입장 며느리의 입장

주인의 입장 객의 입장

두루두루 고루고루 살피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작부터 말년까지

초지일관 변함없이

 

일편단심 민들레야